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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한국행 비자거부로 ‘이산가족’ 이 된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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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전 재산이 폭격으로 사라졌고, 아내마저 낯선 이국땅 난민센터에 두고 떠나왔습니다.”
지난 3일 폴란드를 떠나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항공권 지원으로 광주에 도착한 김에두아르드(55세)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숨을 길게 쉬었다.
김 씨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아내와 어린 아들, 그리고 딸을 동반한 체 피난길에 올랐다. 그는 나름 고려인사회에서 많은 재산을 가진 명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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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비자거부로 ‘이산가족’ 이 된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 김에두아르드씨가 광주에 도착 아내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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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그가 살던 미콜라이우에 큰 빌딩 3개나 갖고 있었다. 가격으로 치면 상당한 금액이었다. 이런 부를 이루기 위해서 평생 피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전쟁이 나자 미사일이 날아와 한순간에 건물을 무너뜨렸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와 그의 삶의 터전인 미콜라이우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몰도바를 거쳐 루마니아, 그리고 폴란드에 도착, 난민센터에 머무는 동안 한국행을 결심하고 폴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비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해 한없이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신분증만 가지고도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대사관을 찾아가 자녀들과 아내의 한국행 비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아내는 고려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자를 거부당했다.
사연인즉, 김 씨는 우크라이나 여성 고루비즈카야 나탈리아(44세)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25년을 함께 살았다. 그동안 두 자녀를 낳았다. 큰 딸 김엘리나(22세)와 아들 김블라디미르(10세)다. 이들의 출생증명서에는 엄마 루비즈카야 나탈리아씨의 이름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통한 결혼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비자를 거부당했다.
그는 아이들의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비자발급을 요청했지만 그런 법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던 아내 나탈리아씨가 일단 자녀를 데리고 떠날 것을 설득해 김 씨는 자녀 둘을 데리고 귀환길에 올랐다. 그것도 갑작스런 피난길에 나섰기에 항공권을 살 수 없어 광주고려인마을의 도움을 받았다.
4일 오후 고려인마을에 도착한 김 씨는 “전쟁으로 전 재산을 잃고 아내마저 언제 만날지 모르는 이산가족이 되었다” 고 눈물지으며 “아내를 다시 만날 방법이 없느냐” 며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나눔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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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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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년 05월 05일 07시 1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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