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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정착 우크라이나출신 무국적 고려인동포 체류비자로 벼랑 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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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이 발발한지 11개월이 지난 현재 전쟁의 참혹함을 피해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중 일부는 체류비자 문제로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름 아닌 무국적자인 문안젤리카(30세)씨와 아들 문마르크(3세)군이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어린 아들을 데리고 고향인 오뎃사를 떠나 폴란드로 피신했다. 난민센터에 머무는 동안 조국 귀환을 위해 폴란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무국적자이자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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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착 우크라이나출신 무국적 고려인동포가 체류비자 문제로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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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타까운 소식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자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나서 고려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명서만 있어도 비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고, 문 씨는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자신의 출생증명서를 제시해 간신히 한국으로만 갈 수 있는 여행증명서와 90일 단기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에 도움을 요청해 항공권을 지원받아 광주에 정착했다. 이후 장기체류를 위해 광주출입국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여권이 아닌 여행증명서로는 동포비자 발급이 불가능하다며 난민비자(G-1)를 받았다. 난민비자 체류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6개월이 지난 지난달 비자연장을 신청했지만 여권이 아닌 여행증명서 유효기간이 1년이라는 이유로 오는 4월까지 만료되는 체류비자를 받았다.
문 씨는 여행증명서 연장 방안을 찾고 있으나 이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문의했으나 무국적자이기에 여권발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중 우크라이나 출신 무국적자는 10여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구소련시절 선조들이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지에서 머물다 고본질(계절농사)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갔으나 소련해체 후 무국적자가 된 3만여 명의 고려인동포 후손들이다. 이들 선조들은 소련이 해체 돼 각국이 독립하자 출신지역으로 돌아가 국적을 발급받아야 하나 시기를 놓쳐 무국적자가 되었다.
무국적자이기에 평생 살던 지역을 못 벗어날 줄 알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전쟁으로 인해 피난길에 오른 것이 조상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평생 간직해 온 무국적자의 서러움이 조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오도 가도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눈물 마를 날이 없기 때문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무국적 고려인동포 문제는 30년 전에도 대한민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오늘날까지 그 후손들의 아픔은 이어지고 있다” 며 “정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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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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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년 01월 27일 07시 2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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